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견제에 나섰다.
이날 6·1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이 전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권력은 집중되면 부패한다는 명확한 진실이 있다. 권력은 나뉘어야 균형 속에서 견제될 수 있다”며 야당이 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은 심판자와 일꾼 중 심판자를 선택했다”며 “이번에는 유능한 일꾼을 선택하실 것이라 믿는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인생을 살면서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검찰·경찰 수사로 아무리 압박을 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자꾸 ‘방탄’이라고 하는데 물도 들어있지 않은 물총이 왜 두렵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아울러 “제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민주당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찬성한다”며 “국민의힘이 자꾸 출마를 방해하는 것을 보면 (출마가) 훨씬 더 잘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계양을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 이후 민주당 후보들이 의석을 싹쓸이한데 이어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 전 지사가 출마하면 원내 입성에도 수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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