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서 행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인근에서 손수레를 끌던 고물 수집상까지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마약류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살인 및 폭행 혐의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60대 B씨의 안면부를 발과 깨진 연석(도로경계석)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폭행 후 도주하던 중 리어카를 끄는 고물상 C씨도 폭행했다. 경찰은 6시9분쯤 소방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A씨를 뒤쫓던 중 인근에서 그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실시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 마약류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나머지 사항은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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