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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의 아들” 50대 여성, 청와대 불전함 파손·난동

입력 : 2022-05-11 22:00:00 수정 : 2022-05-11 17: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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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저 뒤편 언덕에 위치한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 인수위사진기자단

 

청와대가 시민들에게 개방된 지 불과 하루만에 청와대 경내에서 시설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1일 오후 1시 30분쯤 청와대 관저 뒤편 미남불 앞에 놓인 불전함 등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5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청와대 관람 신청을 통해 출입했으며 불전함 등을 파손한 뒤에는 “내가 청와대의 주인이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외치며 난동을 부렸다.

 

A씨는 관람객들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불전함 1개와 사기그릇 1개를 집어 던져 깨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한 상태며, 경찰은 불상 자체가 훼손되지 않아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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