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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화이트 바이오 사업 추진

입력 : 2022-05-12 01:00:00 수정 : 2022-05-11 19: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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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로 선정… 3단계 로드맵 제시
폐식용유 등 원료 활용 에너지원 생산
2030년까지 연간 100만 생태계 구축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화이트 바이오는 광합성에 의해 생성되는 다양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하는 각종 에너지원과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사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11일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미래 신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2026년까지 총 3단계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를 원료로 하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의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기름찌꺼기, 폐 식용유 등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바이오 산업은 대두, 옥수수 등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해왔지만 산림파괴 등 부작용 탓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식용 원료 사용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비식용 원료는 식용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현대오일뱅크는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도 밝혔다. 1단계로 2023년까지 대산공장 1만㎡ 부지에 연산 13만 규모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2024년까지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50만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HVO는 비식용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유럽에서 주로 친환경 경유로 사용된다.

2단계에선 HVO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HVO를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중질유 복합석유화학공장)에도 원료로 투입해 바이오 기반 석유화학 제품까지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원료 조달이 용이한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화이트 바이오 제조 공장을 건설,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마지막 3단계로는 2026년까지 글리세린 등 화이트 바이오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케미칼 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연간 100만의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기존 정유 공정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접목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2030년까지 화이트 바이오,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 등 신사업 이익 비중을 70%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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