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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사람’으로 살고 싶다” 文…편한 옷차림으로 사저 마당서 휴식·대화

입력 : 2022-05-12 07:00:00 수정 : 2022-05-12 09: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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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과 대화도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이 귀향 둘째날인 11일 오전 11시55분쯤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양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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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여러차례 드러내며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1일 특별한 일정이 없이 사저에 머무르고 있다. 마을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사저를 보기 위해 찾아 온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오전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은 경호인력과 사복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마을 안길 입구에서는 경호인이 외부인 출입을 막았다.

 

마을 안길 입구에선 서울에서 내려온 한 70대 남성이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보수단체의 집회도 예정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수단체들이 6월 초까지 평산마을 안길 입구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를 한 상황"이라며 "지지자들이 계속 마을을 찾고 있어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편안한 옷차림으로 사저 밖으로 나와 주변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다만 마을 방문객들이 통행하는 마을 바깥족 길과 사저와의 거리는 100여m 떨어져 있어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육안으로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자세히 파악하기 어렵다.

 

문 전 대통령은 11일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개인 이사물품과 사저 내부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청와대 행정관은 "(문 전 대통령이)오늘은 물론 당분간은 특별한 일정이 없으신 것으로 파악된다"며 "21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봉하마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해방' '자유'와 같은 단어들을 사용해 퇴임 소회를 거듭 밝혔다. 5년 내내 어깨에 짊어졌던 '국정운영의 부담감'에서 벗어났다는 홀가분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평산마을 귀향 후 마을주민 60여명을 초청해 가진 다과회 자리에서도 "자유인으로 마을에 와 편안하게 주민들을 뵐 수 있게 되어 좋다.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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