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시 옥룡면 백운산 일원 따리봉에서 천종산삼(사진) 8뿌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광양 약초협회에 등에 따르면 백운산에서 약초 채취를 생업으로 활동하는 김장원(57) 씨가 지난 9일 백운산 자락인 따리봉 산행을 나섰다. 김 씨는백운산 해발 900m 지점의 골짜기 음지쪽 습기가 많은곳 에서 천종산삼을 발견했다.
발견된 천종산삼은 반경 5m 내에서 모두 8 뿌리를 채취했다. 천종산삼은 자연적으로 깊은 산속에서 자란 산삼을 말한다. 이 천종산삼은 전문약초인들도 처음보는 대물이라며 광양지역 약초협회에 감정을 의뢰했다. 8 뿌리의 천종산삼은 70년 근 이상으로 추정된다.
광양약초협회 A씨는 “천종산삼 8뿌리가 70년 근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대를 이은 가족군의 천종산삼으로 약통(몸통)과 미(뿌리)의 색상이나 형태 등이 천종산삼으로 평생 한번도 보지못한 대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뇌두(노두)의 발달이 오밀조밀 촘촘하게 진행되어 온데다, 오랜 기간 잠을 잔 흔적도 뚜렷이 나타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약초협회 김수철씨는 “감정 결과 동자삼의 형태를 보이는 매우 특이한 대물 천종산삼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뇌두는 오랜 기간 잠을 잔 흔적도 뚜렷이 나타나 있다. 8뿌리의 감정 가격은 약 7000∼1억원에 홋가 할것으로 봤다. 8뿌리 중에서 가장큰뿌리는 60g 두냥 정도의 무게다.
천종삼을 발견한 김 씨는 “산행전날 조상님 꿈을 꿨는데, 안좋은 일이 생길까봐 걱정을 많이 하면서 산행내내 조심스럽게 행동 했는데, 그 꿈이 행운을 불러다준 선몽 이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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