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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 고도의 지혜 결여돼 있어…나라 운영 힘만으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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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1 13:48:04 수정 : 2022-05-11 13: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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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치라는 게, 나라를 운영하는 게 힘과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 게 결여돼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 11일 공개된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 두 달간 윤 당선인의 행보를 어떻게 평가하나'는 질문에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이기에 여러 가지 미숙한 게 보이지만, 대통령에 취임하면 정신 바짝 차리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6일 진행됐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에 대해 "110개 국정과제를 보면 과연 우리나라의 당면과제를 충분히 인식했는지 회의적이다. 인수위 정책발표도, 내각 인선도 국민에게 큰 감흥을 못 주고 있어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1기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내각은 국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1기 내각은 그런 게 전혀 반영이 안 돼 있다"며 “내각을 구성하는 데 국정 운영의 기본인 국민통합이 반영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황폐해져 사회적 긴장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며 "현재 내각 구성원으로 볼 때 그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 다양성은 찾아볼 수도 없고, 신선한 맛을 보이는 사람도 없다”고도 짚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위원장은 초내 내각 후보자 부실 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장관으로서 문제가 되는 사람을 법률적 잣대로 평가하면 정치가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국민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며 "만약 청문 보고서 채택 안 된 사람을 그냥 임명해 버리면 문(재인) 정부와 무슨 차이가 있나"고 반문했다.

 

그는 '일부 인사는 자진 사퇴해야 하지 않나'는 질문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법률적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일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국민 판단에 따라야 한다.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정 후보자 본인이 단안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도 조언했다.

 

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낙마 연계 기조에 대해서는 "그건 민주당이 치사한 것이다. 유치한 사고를 하고 있다. 개별적인 사안을 연계하고 있다. 한동훈을 그렇게 두려워할 게 뭐 있나. 한덕수는 한덕수고, 한동훈은 한동훈이다. 민주당이 악수를 두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두 사람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큰 차이가 없다. 자기 말을 지키지 않는 게 비슷하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대통령 후보 되기 전 얘기와 후보가 된 후 얘기에 일관성이 없다. 둘 다 대통령 하기에는 준비가 철저히 돼 있지 않다. 대통령이 어느 날 갑자기 돼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의존해 끌려가게 된다"고 짚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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