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 ‘통합’이 빠졌다는 지적을 받은 것과 관련해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8시35분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본관 집무실 1층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웃으면서 “어제 첫 출근하기는 했다”고 답한 뒤 “제 취임사에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고 지적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건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이라고 하는 건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인가 이야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출퇴근하는 대통령이다’라는 질문에는 “특별한 소감이 없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했다. 국민소통관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1분 사저를 출발해 8시34분께 집무실 1층 로비에 도착, 출근에 13분가량 소요됐다.
윤 대통령은 오는 12일 첫 국무회의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서는 각 부처 장관의 임명이 이뤄져야 한다. 윤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장관을 임명할 계획이냐’라는 질문에는 “(우선) 출근해서 챙겨봐야 한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1층(기자실)에 다들 입주했어요? 책상들 다 마련하고? 잘 좀 부탁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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