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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공포’ 드리운 증시… 코스피 2600선 붕괴

입력 : 2022-05-10 18:01:56 수정 : 2022-05-10 2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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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6.56 마감… 17개월來 최저 수준
환율 1276.4원… 26개월 만에 최고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윤석열정부 출범일인 10일 코스피가 엿새째 하락하며 26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건 2020년 11월30일 이후 17개월여 만이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감으로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한 여파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장 초반 2550선대로 밀렸다가 오후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낙폭을 줄였다.

 

다만 26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4.70포인트(0.55%) 내린 856.14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전 거래일(1274.0원)보다 2.4원 오른 1276.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276.0원에 출발했다. 장 시작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278.9원까지 오르는 등 전장 기록한 장중 연고점(1276.0원)을 돌파했다. 3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다. 장 마감 기준으로 2020년 3월19일(1285.7원)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떨어진 3만2245.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10포인트(3.20%) 급락한 3991.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41포인트(4.29%) 폭락한 1만1623.2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가 40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3월31일 이후 처음이다. 다우 지수는 지난해 3월9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2020년 11월10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이날 한때 3만달러 선까지 위협받았다. 일본 주식시장도 전날 급락에 이어 10일 또다시 하락했다.


이도형 기자, 워싱턴·도쿄=박영준·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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