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징계 불복 소송대리인인 이완규(61·사법연수원 23기·사진) 변호사가 사임했다. 이 변호사는 윤석열정부 초대 법제처장 유력 후보로 알려졌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전날 서울고법 행정1-1부(재판장 심준보)에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냈다. 해당 재판부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을 맡고 있다.
이 변호사가 법제처장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사임서를 제출한 사실까지 전해지자 법조계에서는 “법제처장 임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제처는 행정부 내 법률 유권해석을 담당하는 곳으로, 처장은 차관급이다.
이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형사1과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인천지검 부청지청장 등을 지냈다. 검찰 재직 당시 “법리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은 형사소송법·검찰청법 전문가다.
남은 항소심 재판은 이 변호사와 함께 소송을 대리했던 손경식 변호사가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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