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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조금만 마셔도 얼굴 빨개진다면 이 암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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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0 14:01:31 수정 : 2022-05-10 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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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음주·흡연 등 자주하는 남성이 가장 위험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 유전적 결핍시 잘 걸려
과일·채소 적게 먹거나 탄 음식 많이 먹어도 발병↑
초기 증상 거의 없어…조기 진단·치료가 가장 중요
게티이미지뱅크

 

식도암은 식도에 생긴 암을 말한다. 2018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식도암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 사망률의 11위를 차지한다. 이 암은 50대 이후부터 연령이 올라갈수록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60대가 33.7%로 가장 많고, 70대(29.8%), 50대(18.9%)의 순이다.

 

특히 식도암은 다른 위장관의 악성종양에 비해 경과가 나쁘다. 이는 식도에는 장막이 없어서 암세포가 식도 벽을 뚫게 되면 쉽게 주위 장기인 기관 및 기관, 폐, 대동맥, 심장 등으로 퍼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조기에 식도암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식도암의 발병 원인과 주요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신 교수에 따르면 식도암은 약 8.8:1의 비율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이 같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흡연’ 때문이다. 또 ‘음주’도 식도암의 발생을 늘리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면 상승작용으로 식도암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특히 조금만 술을 마셔도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1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ALDH)의 유전적인 결핍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소량의 음주로도 식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절주가 더욱 강조된다.

 

식습관도 식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일, 채소 등을 적게 먹어 비타민 A·C·E, 나이아신 등이 부족하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커지며, 불에 탄 음식과 소금에 절인 음식에 많은 ‘니트로사민’과 같은 발암물질도 식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뜨거운 국물이나 차, 방사선 노출, 양잿물에 의한 식도 손상 등이 위험 인자들로 알려져 있으며, 구강·인두·식도의 점막에 위축이 오는 ‘플러머-빈슨 증후군’, 장기적인 위-식도 역류에 의해 식도 점막에 변화를 보이는 ‘바렛 식도’, ‘식도 협착’, ‘식도이완불능증’, ‘식도 게실’ 등의 질환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식도암의 주된 증상은 ‘연하곤란’이다. 이는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식도암이 진행될수록 식도 내강이 좁아져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며, 처음에는 고기나 밥 등의 고형 음식에서부터 시작해 나중에는 물과 같은 액체도 삼키기 어렵게 된다. 

 

또한 ‘가슴 통증’을 느낄 수도 있으며, 식사량 감소와 영양 결핍에 의한 ‘체중 감소’가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생하며 식도암이 작은 조기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도암의 치료는 내시경 절제술,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이 있다.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침이 결정되며, 원격전이가 없고 병변이 절제 가능한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수술 전, 후에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요법이 동반될 수 있으며,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만약 식도암으로 인해 식도 내강이 좁아져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는 경우에는 스텐트 삽입 등의 식도 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한편 점막에 국한된 조기 식도암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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