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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다렸어요"…'용산 시대' 첫날 집무실 주위 태극기 시민 가득

입력 : 2022-05-10 14:07:00 수정 : 2022-05-10 14: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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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면서도 강단 있는 대통령 모습 보여달라"
주민 "시위·출근길 벌써 걱정" vs 상인들 "손님 증가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집무실로 향하며 환영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인 10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 일대에는 집무실에 들어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러 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이곳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봤다' '용산이 이렇게 번화가였나' '정신이 없다'는 말들을 쏟아냈다.

 

인근 식당에서는 가게 사장과 손님이 함께 취임식 모습을 TV로 지켜봤다.

 

경찰은 오전 일찍부터 국방부~삼각지 인근에 경비병력을 배치해 대비했다. 삼각지 인근 일부 보행길을 막아 지하철로 돌아가도록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경기도 수원시에서 왔다는 강모씨(48·여)는 "중요한 날 날씨도 화창해서 기분이 좋다"며 "시민들과 소통을 위해 집무실도 옮긴 만큼 친근하면서도 강단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삼각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62·여)는 "대통령이 오면 아무래도 직장인들도 늘어날거라 손님들이 더 많아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은 체감 안되지만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방부 정문 인근 카페에는 방송사 생방송 화면으로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 오길 기다렸다가, 도착 시간에 맞춰 일어나 사진을 찍으러 밖으러 나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국방부 앞 인도에는 태극기를 든 시민들로 북적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용산구 집무실로 향하며 환영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김에 따라 우려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집무실 이전에 따라 집회시위 장소도, 기존 청와대가 있던 서울 종로구 통의동~광화문 일대의 집회가 용산 일대로 대거 옮겨올 전망이기 때문이다.

 

삼각지 인근에 거주하는 직장인 서모씨(31·남)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조용한 동네였는데, 앞으로 1인 시위 등 각종 집회가 열린다고 하니 벌써부터 어지러울 지경"이라며 "이미 교통통제를 하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출근길 정체가 심해질텐데 지역 주민들에겐 사과 한마디 없다"고 말했다.

 

용산구 주민 이민지씨(33·여)는 "어찌됐든 대통령이 근처에 있으면, 주민들의 안전·치안은 올라갈 것 같다"면서도 "집회가 몰려들텐데, 집회 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그곳으로 되도록 개최 장소를 한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취임 첫날에도 삼각지파출소 앞에선 윤석열 정부 규탄집회가 열렸다. 한국환경회의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후·생태위기 대응과 시민안전을 포기한 윤석열 정부 OUT'이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4대강 사업을 계승하고 원전산업을 부흥시키고, 시민안전보다는 기업경영을 우선하겠다고 국정과제에 못박고 있다"며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대응을 최우선 정책기조로 삼아라"고 요구했다.

 

한편 용산경찰서는 용산역, 전자상가 등의 관할 치안관서를 삼각지파출소에서 원효지구대로 이관했다. 치안 수요가 있는 용산역, 전자상가를 원효지구대로 넘기면서 기존 관할인 삼각지파출소는 대통령 집무실 인근 치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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