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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CEO “우크라 사태, EU가 협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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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0 11:04:57 수정 : 2022-05-10 11: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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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무 장관 발끈
폴크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사군트에 있는 배터리 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군트=AFP연합뉴스

폴크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유럽연합(EU)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으로부터 면박을 당했다.

 

디스 CEO는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하는 ‘자동차 미래 정상 회의’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쟁을 멈추고 협상을 재개해 세계를 다시 개방하기 위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는 자유무역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협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3월 러시아 현지 생산과 대러시아 수출을 중단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디스 CEO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향해 발언하지 않고 EU를 걸고넘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쿨레바 장관은 FT와 인터뷰에서 “독일 사업체로서 최선의 전략은 러시아와 사업 관계를 완전히 단절한 뒤 러시아를 향해 전쟁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안드리 멜니크 독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도 “우크라이나 국민은 디스 CEO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연설하는 것을 더 원할 것”이라며 “디스 CEO는 러시아에 전투 작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스 CEO는 지난 3월에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정부가 협상 모드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난은 에너지 부족, 인플레이션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쟁이 길어지면 코로나19보다 유럽과 독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날도 디스 CEO는 “세계 무역이 계속 어려움을 겪으면 유럽과 독일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전 세계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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