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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문회 14시간 만에 딸 의혹 관련 “송구하다” 입장 표명

입력 : 2022-05-10 17:00:00 수정 : 2022-05-10 17: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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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자 “딸 많은 지원 받았고 전체적으로 송구하다”
모친 딱지 거래 의혹에 개연성 인정…정확히 알진 못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 취재사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새벽까지 이어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14시간 30분 만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녀)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묻자 “그렇게(대필) 한 것이 맞는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면서도 “많은 지원을 받았고, 제 아이여서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가 자녀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후보자는 또 1998년 서울에서 신반포 청구 아파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이른바 ‘딱지 거래’가 있었을 개연성을 인정했다. 다만 당시 어머니에게 거래를 맡겨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KBS에 따르면 당시 한 후보자에게 아파트를 매각한 조합원은 거래 한달 전 한 후보자의 모친에게서 1억원을 빌렸다. 어머니는 이를 근거로 아파트에 근저당권을 설정했고, 이후 한 후보자가 아파트를 매입했다. 한달 후 모친은 근저당권을 해제했는데, 이는 조합원이 아닌 무자격자가 근저당권을 설정한 뒤 전매 금지가 풀릴 즈음 아파트 소유권을 바꾸는 불법적인 딱지 거래의 전형으로 분석된다.

 

한 후보자는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기상·송기헌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모친이 대행했는데, 정확하지 않지만 제가 봤을 때도 그랬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보도 내용을 보니 모친께서 (당시) 분양권을 사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매 자금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당시 후보자는 24∼25살 사법연수원생으로 공식 급여를 받은 것은 2년 정도여서 저축을 못했을 것”이라며 ”당시 해당 주택 공시지가가 1억여원이고, 현재는 12억원이 넘기 때문에 편법 증여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 후보자는 “당시 IMF(외환위기)로 주택가가 폭락했던 시점”이라며 “당시 부친께서 ‘공직 생활 할 때 떳떳하게 하라’고 여러 차례 세금 범위 내에서 (자금을) 주셨고, 세금을 내면서 증여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술을 안 먹기에 사법연수원에서 돈이 모이기도 했고, 전세도 있어서 그렇게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었다”며 “(자금을) 모친께 드려 (거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이후 다른 아파트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투기 목적이 있었다고 송 의원의 지적에도 적극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아파트를 두 채 갖고 있었던 적은 없었고, 팔면 곧바로 다른 아파트를 샀다”며 “아파트를 비싸게 팔았다고 하지만 역시 다른 아파트를 비싸게 산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에는 “25년 전이라 자료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시중은행이 아니라 주로 저축은행에 돈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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