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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퇴근길, 시민 불편 최소화할 것”… 교통체증은 불가피

, 윤석열 시대

입력 : 2022-05-09 19:30:00 수정 : 2022-05-09 21: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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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용산구 총 7㎞ 구간
경찰 “세차례 시뮬레이션 거쳐”

10일 국회 일대 주요도로 통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남단 일대 도로 모습. 뉴스1

대통령 집무실의 직주(職住) 분리로 사상 첫 출퇴근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경찰은 출퇴근길 교통 통제와 집회 관리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다음 달 초까지 자택인 서울 서초구에서 용산구까지 7㎞ 구간에 대한 경찰의 삼엄한 경호가 예상된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9일 윤 당선인의 출퇴근길 관리와 관련해 “세 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쳐 경호 계획과 교통 관리 등 사전조치를 대부분 완료했다”며 “가보지 않은 길인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서초구에서 용산구에 이르는 7㎞ 구간의 신호를 통제해 윤 당선인의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당선인의 출퇴근길 이동 과정에서 경찰은 경호차와 경호용 모터사이클을 동원해 차량을 앞뒤로 경호하고, 교차로마다 신호를 제어해 차량 속도가 시속 30㎞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 속도로 이동하면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구 집무실까지 10여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용산구과 서초구 일대는 평소에도 출퇴근길 차량 흐름이 답답하기로 유명한 데다 윤 당선인의 출퇴근을 위한 경찰의 통제로 교통 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호와 교통 상황에 따라 동선이 바뀔 가능성도 높아 시민들이 이를 예측하고 우회하는 것 또한 어렵다. 윤 당선인의 출근길 동선으로 고려되는 곳은 반포대교를 비롯해 한남대교, 동작대교, 한강대교 등을 통과하는 경로다. 경호처가 동선을 정하면 경찰이 관리한다. 최 청장은 “교통신호가 연동돼 있다 보니 한 군데를 통제하면 여러 군데에 영향을 미친다”며 “그런 부분들까지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면밀하게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한남동 관저를 이용하게 되면 집무실까지의 거리는 3.2㎞로 짧아진다. 교통 통제를 감안하면 이동 시간이 5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단 거리는 이태원로를 이용해 한강진역∼이태원역∼녹사평역을 거치는 경로로, 한강을 건너지 않기 때문에 체증에 미치는 영향 또한 줄어들 전망이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상징인 봉황(鳳凰)과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뉴스1

대통령 집무실이 서울 종로구에서 용산구로 이전함에 따라 관할 경찰서인 용산경찰서의 역할도 커지게 됐다. 당장 대통령의 출퇴근길 통제와 관리를 위한 교통안전계 인력이 최근 28명 충원됐다. 기존에 종로구 일대에서 신고된 집회·시위의 상당수가 용산구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내 집회·시위 신고 및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공공안녕정보외사과와 집회·시위 현장을 관리하는 경비과 인력도 증원됐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10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의 주요 도로가 통제된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국회대로 의원회관 앞∼서강대교 남단 0.9㎞ △여의서로 의원회관 앞∼국회 뒷길∼서강대교 남단 1.6㎞ △의사당대로 국회 정문 앞∼여의도 지하차도∼여의도역 0.9㎞의 양방향 전차로를 통제할 예정이다.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윤 당선인의 집무실까지 이동 동선, 외국 경축 사절단의 동선 등을 부분적으로 통제한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이동구간 내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부득이 차량 이용 시 통제구간을 살펴 사전에 우회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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