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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자가 찍은 5·18 사진 국내 첫 공개

입력 : 2022-05-09 19:15:56 수정 : 2022-05-09 19: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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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아사히 미공개 특별전’
불타는 방송국 등 200여점 전시
‘억압 속에 눌린 셔터’展도 개최
2021년 5월 27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아오이 가쓰오 기자가 5·18 당시 광주에서 찍은 247장 분량의 사진을 보도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스캔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5·18 당시 방송국이 불타고 계엄군에 구타당하는 시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일본 사진기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카메라 등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9일 광주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따르면 올해 5·18 42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의 시초가 되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인 11일부터 7월31일까지 5·18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5·18민주화운동 아사히신문사 미공개 컬렉션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아사히신문 사진부 기자였던 아오이 가쓰오(1934∼2017)씨가 1980년 5월19일 광주에 도착한 뒤 20일부터 28일까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기자출입증, 사용한 카메라 등 희귀자료 200여점이 전시되며, 국내에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자료는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와 아사히신문 소장자료 등으로 40여년간 보관돼 있다가 전시를 위해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타는 광주MBC 사옥 컬러 사진과 반란군부가 동원한 계엄군이 버스에서 시민들을 끌어내려 구타하는 모습을 연속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등 5·18 당시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도 볼 수 있다. 5·18기록관 관계자는 “아오이 기자는 아사히신문 창사 100주년을 맞아 한국에 취재 왔다가 5·18을 취재했다”고 설명했다.

 

5·18기록관은 1980년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1980년 5·18민주화운동 기간 아오이 기자 일행의 통역사로 일한 김상모씨를 찾고 있다. 참여작가 2명이 아사히신문사가 소장한 5·18 사료를 토대로 제작한 영상, 미디어아트, 콜라주 등 5·18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미를 담은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7월26일까지 ‘그들이 남긴 메시지 - 억압 속에 눌린 셔터’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80년 5월 광주에서부터 1987년 전국의 민주항쟁 등 1980년대 민주화운동사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으로 구성됐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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