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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스튜디오’ 47쌍 성사… 하트시그널·솔로지옥으로 제2 전성기

입력 : 2022-05-09 19:27:46 수정 : 2022-05-09 19: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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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프로그램 변천사
천생연분·우결, 연예인 러브라인 집중
대다수 가상·허구 틀 못 벗어나 논란

‘사랑의 스튜디오(사진)’ ‘장미산장’부터 ‘우리 이혼했어요’ ‘솔로지옥’까지 이어지는 안방극장 짝짓기 프로그램 역사는 크게 3기로 나뉜다.

1기는 1990년대 MBC ‘사랑의 스튜디오’로 대표되는 맞선형 프로그램이다. 원조는 1977년 MBC ‘청춘만세’다. 남녀 각각 3명씩 출연해 대화하며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후 1994년 10월23일부터 2001년 11월4일까지 ‘사랑의 스튜디오’가 방영되며 전성기를 누렸다. 결혼이 최고 목적인 청춘 남녀들이 맞선을 한 짝짓기 쇼 프로그램이다. 무려 1432쌍 남녀가 출연해 47쌍이 결혼했다.

2기는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SBS ‘우리 결혼했어요’ ‘짝’ 등이 인기를 얻은 2000년대다. 짝짓기 프로그램이 예능 경쟁 치열했던 방송가에서 번성했다. 초기에는 연예인들이 가상으로 연애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 ‘강호동의 천생연분’에서 연예인들이 러브 라인을 형성했고, ‘우리 결혼했어요’에선 아예 실제 부부나 연인처럼 그려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은 결국 ‘가상’ ‘허구’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더욱이 출연자들이 실제 연인이 따로 있거나 심지어 프로그램 출연 직후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등 진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그런 가운데 2011년 3월 SBS에서 방영하기 시작한 ‘짝’은 다시 짝짓기 프로그램이 각광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일반인 남녀 10여명이 6박7일 동안 ‘애정촌’에 입소해 짝을 찾아간다. 20∼30대뿐만 아니라 노총각·노처녀, 돌싱 특집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하면서 신선함을 던졌다. 순항하던 ‘짝’은 2014년 여성 출연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종영했다. 이후 짝짓기 프로그램은 한동안 방송가에서 볼 수 없었다.

그러던 2018년 채널A ‘하트시그널’ 등이 흥행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여기에 TVING ‘환승연애’, 넷플릭스 ‘솔로지옥’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짝짓기 프로그램 3기가 시작됐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가 20∼30대 미남 미녀로만 구성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후발주자로 시작한 ‘나는 SOLO’에선 40대까지 출연한다. 그 결과 젊은 사람 위주에서 중장년까지 시청자가 확대됐다. 3기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일반인이 등장해 진짜 사랑을 찾는다는 점이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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