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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조국 딸 일기장 압수한 적 없다더라. 잘못 안 것”

입력 : 2022-05-09 15:41:00 수정 : 2022-05-09 15: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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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작성 논문, 습작 수준… 수사 언급 과해”
노트북 기부 봉사활동 논란엔 “오히려 장려해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 조민씨의 일기장을 압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수사팀에 확인한 결과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여러 번 말씀하시는데, (당시) 수사팀에 압수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잘못 아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검찰수사) 당시 조민씨는 30세였다”고도 했다.

 

한 후보자는 김 의원이 논문 등 딸의 각종 스펙 논란에 대해 수사 필요성을 언급하자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반박했다.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한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20~2021년 영어 전자책 10권을 출판하고, 지난해 하반기에 6개의 단독 저자 논문을 작성했다.

 

한 후보자는 딸이 작성한 다수 논문에 대해 “그 시기가 지방으로 좌천되어 있을 때라서 상황을 몰랐다”며 “논문 수준은 아니며, 고등학생이 연습용으로 한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 2~3페이지 많으면 6페이지의 영문 글들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수사까지 말씀하시는 건 과하다”고 덧붙였다.

 

딸의 봉사 활동 논란에 대해선 “일회성이 아니라 3년 가까이 하고 있고, 도움을 받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한 후보자 딸이 대학 진학 스펙을 쌓고자 ‘엄마 찬스’로 한 기업으로부터 중고 노트북 50대를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자는 노트북 기부 논란에 대해서는 “폐기처분을 할 것을 기증한 것인데. 오히려 장려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제 딸이 미성년 상태로, ‘좌표찍기’ 후에 감당하기 어려운 욕설 등 공격을 당하고 있어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했다. 미국 언론 매체에 실린 딸의 인터뷰 기사가 ‘광고성’ 의혹을 받은 뒤 삭제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봉사활동 가담자들도 다 미성년자”라며 “공격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료를 내리는 걸 뭐라고 욕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자료를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 후보자 측은 딸이 지난 2월 SSRN에 등록한 논문의 문서정보에 케냐 출신의 대필 작가의 이름이 적혀있어 논문 대필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고교생의 학습 과정에서 연습용으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로 입시 등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뱀처럼 교묘한 해명에 대해 언론은 반문하지 않는다”면서 한 후보자를 향해 ▲그러면 따님은 무슨 목적으로 여러 편의 논문을 ‘약탈적 학술지’(돈만 받으면 무조건 논문을 게재해 주는 학술지)에 게재하고, ‘표절 전자책’을 출간하고, 엉터리 미국 언론에 인터뷰까지 했나 ▲아마존 e-book에 올린 ‘표절 전자책’의 경우 저작권법 위반 아닌가 ▲따님의 논문을 대신 작성했다는 케냐 출신 대필작가 Benson에게는 누가 얼마를 지불했나 등의 질문을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를 향해 “조국 수사를 지휘한 경험에서, 국제학교의 서버와 문서에 대한 즉각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고 따져 물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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