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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들, '의사출신' 정호영 '릴레이 지지 선언'

입력 : 2022-05-09 16:52:23 수정 : 2022-05-09 16: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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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지역의사회 지지 입장 잇따라
"감염병 대응·보건의료체계 재정비 적임자"
"의사출신 장관 만들기 아니냐"는 비판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의사회들이 '의사 출신'인 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입장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정 후보자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고 국가 보건의료체계를 재정비할 적임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사 출신 장관 만들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 후보자는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그 누구보다 솔선수범해 의료현장의 최일선에서 감염병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지난 2020년 3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전국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코로나19 경증·중증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운영체계의 틀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보건의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정 후보자는 다양한 경험과 이력들에 비춰봤을 때 감염병 뿐 아니라 보건의료의 전반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훌륭한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충북·충남의사회도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정 후보자는 보건의료전문가로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공중보건 위기상황이 대발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보건과 복지 두 영역이 각기 전문성을 충분히 살려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율해 나갈 역량도 충분해 보인다"고 지지했다.

 

같은날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도 "의료전문가인 정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해 제2의 코로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과감한 통솔력으로 지역 의료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펼쳐왔다"고 지지했다.

 

지난 6일과 7일에도 대구·경북의사회와 광주·전남·전북·인천의사회 등이 정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발표했다.

 

대구·경북의사회는 "정 후보자의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근거로 감염병 뿐 아니라 보건의료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전북의사회는 "정 후보자는 외과 전문의로 임상 현장에서 의술을 펼쳐왔던 만큼 의료계 중대 현안 중 하나인 필수의료 위기 문제를 누구보다 절실하게 알고 있고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과들을 부흥시킬 방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의사회는 "정 후보자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험했기 때문에 국가 감염병 사태를 마무리하고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킬 보건의료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 의사회의 정 후보자 '릴레이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사 출신 장관 만들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입장문을 보면 (정 후보자)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등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다"면서 "보건의료단체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의사 출신이 복지부장관이 되면 의사단체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가려내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두고 대한의사협회는 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협회와 충돌하고 있다. 간호사 업무범위·처우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간호법' 제정을 둘러싼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등 다른 보건의료단체 간 힘겨루기도 지속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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