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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전쟁통에 카메라맨 데려와…미사일 떨어지니 도망” 한 의용군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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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9 14:13:45 수정 : 2022-05-09 1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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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의 폭격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참전한 해군 예비역 이근(사진) 대위가 전쟁 현장에 카메라맨을 동행한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힌 의용군 J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근과 로건(이근의 동료)은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왔다. 제정신이냐. 다른 의용군이 그걸 보고 수군거리는 게 안 느껴졌나”며 “그렇게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이 짧긴 했다.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단 출국한 것과 관련 자신을 비판하는 여론에 역으로 지적한 것에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것처럼 행세해놓고 대한민국 국민이 미개하다는 둥 헛소리를 하면 우리는 뭐가 되냐”고 물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또한 이근 측이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J씨는 “이근의 매니저는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 투시경을 사 오라고 시킨 사람”이라며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근을 ‘의용군’이 아닌 ‘유튜버’라 언급하며 “지금 우리한테는 저 유튜버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 저들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니 제발 우리를 쟤네(이근)와 엮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J씨는 “우리도 여권법 위반인 것을 뻔히 알고 왔다. 며칠 밤낮을 고민해도 양심에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해 형사 처벌은 물론 목숨까지 내던지며 여기에 왔다. 우리는 여기서 도망치는 걸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근은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뒤 2개월 가량 현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현행 여권법상 우리 국민이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하려면 외교부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근은 이를 무시하고 무단 출국해, 서울경찰청은 이근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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