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9일 경기도당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에 이어 양측이 진용을 갖추면서 6·1지방선거 선거전도 궤도에 올랐다.
이날 출범식에서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은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같은 당 유의동 의원과 김성원 의원(도당 위원장)은 공동선대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김학용 의원은 당내 경선 때부터 김 후보의 선대위원장 역할을 했고, 유의동 의원은 경선 상대였던 유승민 전 의원의 선대위원장이었다.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심재철·함진규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선대위에는 남경필 전 지사 시절 정무라인에 있던 인사들이 상당수 합류했다. 이재율 전 행정1부지사와 경윤호 전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감사, 황성민 전 경기도시공사 상임감사 등이 참여하며 김문수 전 지사 시절 최우영 전 경기도 대변인과 손원희 전 비서실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부지사는 정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 전 상근감사는 상황실장으로 실무를 지휘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5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6·1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쳤다. 선대위에선 김동연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의 다수는 이 고문의 대선캠프에서 일하던 사람들로 채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선대위 인맥은 물론 입주한 건물도 4년 전인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때를 떠올리게 한다. 김동연 후보 측은 수원시 인계동 마라톤빌딩을, 김은혜 후보 측은 수원시 영화동 국민의힘 경기도당 건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마라톤빌딩은 이 고문이, 경기도당 건물은 남 전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선대위 사무실로 사용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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