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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실패’ 리창 상하이 당서기 겨냥 커지는 징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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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9 13:47:40 수정 : 2022-05-09 13: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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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 후임 경쟁하는 한정 부총리 측에서 사임 촉구”
리창 서기 징계시 시 주석 측근 파벌 ‘즈장신쥔’ 붕괴 우려
“시 주석, 권력 강화 위해 확고한 충성파 필요해 징계 안할 듯”
리창 상하이 당서기.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공산당 내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 상하이 리창(李强) 당서기를 징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산당내 2인자인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물러난 뒤 차기 자리를 놓고 치열한 권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인 상하이 1인자가 코로나19 방역 실패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다.

 

중국 엘리트 정치를 연구하는 컨설팅회사 서시우스그룹의 알렉스 파예트 최고경영자(CEO)는 9일 파이낸셜타임즈에 “상하이와 당 내부에서 특히 한정 부총리 측에서 리창 당서기의 사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와 리 서기는 임기가 올해까지인 리커창 총리의 후임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파예트 CEO는 “리 서기가 희생양이 된다면 시 주석의 측근인 ‘즈장신쥔’(之江新軍)에게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지게 된다”며 “리 서기가 축출된다면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짓는 올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당 내부에 ‘평지풍파’를 일으켜 시 주석의 파벌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저장(浙江)성 근무 시절 인맥인 즈장신쥔은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 딩쉐샹(丁薛祥)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당서기, 리시(李希) 광둥성 당서기 등으로 공산당 고위직을 차지하며 시 주석을 보좌하고 있다.

 

이에 시 주석이 리창 당서기 대신 궁정 상하이 시장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궁 시장은 시 주석과 직접 같이 일한 적은 없지만, ‘즈장신쥔’인 황쿤밍 중앙선전부 부장과 저장성에서 함께 근무해 ‘범 즈장신쥔’으로 분류된다.

좌 리커창 총리, 우 한정 부총리

파예트 CEO는 “2인자 자리를 놓고 공산당 파벌간 경쟁을 하고 있기에 이는 내분으로 보일 것이고 원치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라며 “시 주석이 당 내부의 다른 파벌과 협상해 리 서기는 자리를 계속 유지토록 할 수 있지만 공 시장은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예트 CEO는 리 서기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대해 “전임 상하이 당서기들이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올라갔지만 리 서기는 중앙 당 기구의 다른 곳에서 임명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리 서기 등이 정치적으로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 주석이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가 되려면 7명으로 구성된 상무위원회에 확고한 충성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우한과 후베이성은 당서기 등이 교체가 됐지만 상하이에서 징계를 받은 25명의 관리자 중 최고위급은 보건 국장으로 리 서기가 정치적으로 상처를 입지 않았다.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부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 “리 서기의 시 주석과의 친밀함, 잠재적 유용성을 비롯해 상하이 당서기가 다른 지역 당서기보다 높은 지위에 있기 때문에 리 총리는 안전하게 가고 있는 편”이라며 “다른 곳의 관리들이라면 이미 제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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