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사진)씨가 "내가 살아남은 이유는 아이들이 전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씨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 논란과 관련해 "우리 아이들도, 후보자의 딸도 모두 어린아이일 뿐”이라며 “부디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정씨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어버이날인 오늘은 첫째 아이의 생일"이라며 "어느새 여덟살이 됐는데, 너무 훌쩍 커버려서 섭섭하기도 하다"고 적었다.
이어 "처음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부터 영원히 지켜 주겠다고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단 한 순간도 지키지 못한 엄마지만 앞으로 우리 아기의 미래에 행복한 나날만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정씨는 "내가 사는 이유, 살아남은 이유는 이 아이들이 전부"라며 "아이가 처음 한국으로 돌아오려 할 때 덴마크까지 기자들이 찾아왔을 때 그 피눈물 나고 무너지는 심정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부디 지금 논란의 후보자 따님도 같은 상처를 입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 아이들도 (한) 후보자의 딸도 모두 어린아이일 뿐이다. 부디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9일 "우리 아기를 거론하는 댓글은 몇천건이 되었든, 몇만건이 되었든 단 한 건도 빠짐없이 법적처리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네이버 댓글, 다음 댓글, 카페 커뮤니티 다 보고 캡처하고 있다"며 "도를 넘는 댓글, 허위사실은 선처없이 모두 형사·민사로 법적 처리하겠다"고 밝혔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