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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께 무한한 감사, 평범한 시민으로서 대한민국 역사 응원하겠다”

입력 : 2022-05-09 10:38:05 수정 : 2022-05-09 10: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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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靑 본관에서 12분에 걸쳐 퇴임사 연설 / ‘국정농단’ 사태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까지 5년 돌아봐 / 차기 정부에는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 이어 나가기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임기 내 소회와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퇴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퇴임 연설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퇴임사 연설을 통해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의 행복을 기원하고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며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 하나가 되었다”고 돌아봤다.

 

위대한 국민에게 바치는 ‘헌사’로 정의한 문 대통령의 이날 퇴임사는 국정농단 사태를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임기 내 소회와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퇴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헌정질서가 무너졌을 때 우리 국민은 가장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촛불집회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탄핵이라는 적법절차에 따라 정부를 교체했다”며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가 국민의 성숙함에 찬사를 보냈고, 우리 국민은 위기를 겪는 세계 민주주의에 희망이 됐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 광장의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든다”고 부연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켰고, 임기 초 고조되던 한반도의 전쟁 위기 상황을 대화와 외교의 국면으로 전환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고도 문 대통령은 언급했다. 이에 향후 남북 대화재개와 함께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로 맞닥뜨렸던 위기를 온 국민의 단합으로 이겨낸 것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린 데는 우리 제조업이 가진 세계적인 경쟁력 덕분이었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특히 “제가 마지막으로 받은 코로나19 대처 상황보고서는 969보”라면서, 2020년 1월20일 처음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받은 보고서의 지속성 강조와 함께 여기에는 정부와 방역진·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이 담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국민의 높은 역량에 감동했다며 문 대통령은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이었고, 전 세계가 함께 코로나 위기를 겪고 보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앞서가는 방역 모범국가였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선언 등은 한국을 선도국가로 만들었다며, 민주주의와 경제 그리고 외교와 국제협력 등 많은 분양에서 선도국가가 되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9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새로운 위기가 닥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 어떤 위기라도 이겨낼 것”이라며, “세계적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다”고 국민에게 감사의 뜻도 밝혔다. 계속해서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는 말로 약 12분에 걸친 퇴임 연설을 마무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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