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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마 '계양을' 국힘 대항마 주목…윤희숙 출격?

입력 : 2022-05-08 21:19:55 수정 : 2022-05-08 21: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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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서 '이준석 차출론'도 제기…李 "생각해본 적 없다"
'여배우 스캔들' 김부선 전략공천 주장도…공관위 "검토 단계 아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1 재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공천을 두고 국민의힘의 전략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보수진영의 전통적 험지인데다가 더불어민주당에서 거물급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출격함에 따라 이에 맞설 인지도를 갖춘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커져가는 분위기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 계양을에는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 회장, 설원섭 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 송광영 전 대전대 건양대 겸임교수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 이력에서 상대적인 비교우위가 있을 수는 있으나, 이 전 지사의 대항마로는 역부족이지 않느냐는 시각이 있다.

국민의힘 재보선 공관위가 이 전 지사의 전략공천 발표 하루 뒤인 전날에 계양을 추가 공모를 결정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 대한 공감대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지사에 견줄 수 있는 정치적 중량감 내지는 인지도를 갖춘 인사를 다시 물색해보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당내에선 서울 서초갑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의 이름이 우선 오르내린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던 윤 전 의원은 이미 당이 요청할 경우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이고, 당내 반응도 일단 긍정적이다.

국민의힘 윤상현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왼쪽네번째)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1 재보궐선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상현 공관위원장은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재명 전 지사에 맞설 우리의 카드가 어느 분인가를 가지고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라면서 "윤희숙 전 의원도 넣어서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다른 주요 당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윤 전 의원 이야기가 많다. 각종 의혹에 대한 총공세로 이 전 지사를 계양을에 묶어놓을 적임자이기 때문"이라며 '차출론'에 힘을 실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7월 여당의 임대차 3법 강행 처리에 반대하며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국회 5분 연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였던 이 전 지사의 기본소득 등 정책 구상과 대장동 이슈 등을 집중적으로 때리면서 야권 내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꼽혔다. 하지만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의원직을 자진 사퇴했고,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윤 전 의원의 조기 복귀에 대해 회의적 시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게 되더라도 메시지 싸움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당에서는 다른 의견도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요청이 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승리 가능성이 낮은 선거 상황에서 무리한 전략공천은 실익도 없이 당내 분란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 당 관계자는 "계양을은 가급적 판을 크게 띄우지 말자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당내 청년 인재를 활용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각에선 19대 총선 때 민주당 당적으로 당선됐던 최원식 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겼고,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를 돕다가 최근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일부 시민단체가 이날 이재명 전 지사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영화배우 김부선씨를 계양을에 전략공천할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 공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에서 "검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이재명 전 지사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며 일축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계양을 차출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선 때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종로에 안 나갔다"며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간 서울 노원병에서 세 차례 낙선한 이 대표는 "(노원구) 상계동에 출마하는 것이 제게 큰 의미가 있는 행보"라며 '종로 보궐선거 출마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까지 계양을 추가 공모를 접수하고, 10일 면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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