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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협상·핵전쟁’ 최후통첩 가능성”

입력 : 2022-05-08 19:00:33 수정 : 2022-05-08 19: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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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러 전승일 메시지’ 전망
“우크라 침공 깊이 후회하지만
서방국가·국민 겁주고 싶어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일인 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협상이나 핵전쟁이냐 양자택일을 하도록 하는 최후통첩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정치 평론가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싸우면 질 게 뻔하다.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완전한 광인(狂人)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갈리야모프는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 지도자와 국민을 겁주고 싶어 한다”며 “(그렇게 해서) 서방 국가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푸틴의 요구 몇 개만 받아달라’고 말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나약해 보이지는 않으면서 전쟁을 끝내는 출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전승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탈나치화(De-Nazification) 주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젤렌스키 정부를 신나치정권으로 규정하고 탈나치화를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투폴레프 Tu-134A 여객기 승무원이 '승리 깃발'을 들고 제77주년 전승절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예카테린부르크=타스연합뉴스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나치 독일과 싸운 러시아의 기억을 활용할 기회”라며 “현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의 과거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송은 또 푸틴 대통령이 적어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확보한 일부 영토에 대해서라도 승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갈리야모프는 “전승절에 뭔가 일어날 거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푸틴의 적들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사”라며 “이 기대를 채우지 못한다면 푸틴은 정치적 패배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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