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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 초과 사망 2년간 6288명… 델타 변이 확산 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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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8 19:08:04 수정 : 2022-05-08 22:40:45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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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194개국 초과사망 집계
韓 ‘10만명당 사망’ 35번째로 작아
오미크론 반영 안 돼 더 늘 수도
사진=AFP연합뉴스

최근 2년간 코로나19의 직간접 영향으로 예년보다 약 6280명이 더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올해 오미크론 유행 시기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최종 성적표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8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초과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 한국의 초과사망자 추산치는 6288명이다. 같은 시기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식 집계한 코로나19 사망자 5563명보다 725명 더 많다. 초과사망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을 상황과 비교해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왔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초과사망은 지난해 하반기 치명률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집중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1850명, 11월 1427명이었고, 12월엔 3805명에 달했다. 2020년에는 서울 도심 집회발 유행이 있었던 8월(1242명)에 초과사망자가 많았다.

 

2020∼2021년 초과사망자 수는 WHO가 분석한 194개국 가운데 79번째로 작다. 인구 10만명당 비율(6명)로 보면 35번째로 작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아이슬란드, 노르웨이만 한국보다 낮다. 미국은 10만명당 140명, 이탈리아 133명, 독일 116명, 영국 109명 등이다. 올해 초과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집계한 올해 1월30일∼2월26일 사망자 수는 과거 3년간 같은 기간 사망자 수보다 11.9% 늘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6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일요일인 지난 1일 3만7760명보다 2304명 많다.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3월23일 이후 46일 만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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