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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투성이 증시… 투자심리 완전 실종

입력 : 2022-05-08 22:00:00 수정 : 2022-05-08 19: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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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 10조원대 그쳐
2021년보다 30% 이상 줄어
기업공개 철회·일정연기 속출
한국거래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긴축 우려감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한국 주식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 거래대금이 급감했고, 기업공개(IPO) 시장은 잔뜩 움츠러들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KOSPI)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0조7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 16조1494억원보다 약 5조3945억원(33.4%) 줄었다. 최근 한 달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코로나19가 막 퍼지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던 2020년 같은 시기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10조6555억원)과 비슷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필두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내 물가 급등 등 대내외 악재가 거듭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올해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던 기업들의 움직임도 멈칫하고 있다.

이번주 상장하려던 SK쉴더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자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IPO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SK쉴더스는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철회 이유로 들었다. 올해 상반기 중 IPO가 유력하던 현대엔지니어링도 기관투자자들의 저조한 참여 우려 속에 일정을 미뤘다.

가상화폐 시장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4543만원으로 전날대비 2.31% 하락했다. 지난 2월25일(저가 기준 4370만원)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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