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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 출마 싫어요ㅋㅋ” 과거 발언 해명…“당시 유정복 시장 탓”

입력 : 2022-05-08 16:50:39 수정 : 2022-05-08 17: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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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천 비하’ 의혹 적극 해명 “유 시장 있는 인천 가면 힘들다는 의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한 지지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과거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인천 비하 논란’에도 적극 해명했다.

 

이 고문은 이날 인천 계양산 야외 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문을 읽던 도중 “제가 성남시장 재선하고 있을 때 인천시장으로 오란 말이 많았다”며 “그때 왜 그랬는지 아시나. 인천시장이 엉망이니까 그런 것”이라며 8년 전 일화를 꺼냈다.

 

이어 “인천의 유모 (전) 시장이 저렇게 엉망으로 하고 있는데, 성남시 버리고 인천 오라고 하면 되겠냐”라며 “그래서 제가 ‘싫어요’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인천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재도전하는 유정복 후보다.

 

이 고문은 또 “(유 전 시장이) 시정을 너무 엉망으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누가 성남에서 인천으로 간다고 ‘슬프다’고 하길래 ‘유 전 시장이 있는 인천에 가면 힘들 텐데 가지 말고 눌러앉으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인천을 폄하했다고 한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래서 제가 봤더니 그때 그분의 시정 평가가 전국 꼴찌였다”며 “그런데 창피한 줄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이 고문이 2014년과 2016년에 트위터에 인천 비하 글을 썼다면서 캡처본을 공유했었다.

 

이 캡처본에서 이 고문은 경기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11월 한 트위터 이용자가 ‘인천 쪽에도 출마해달라. 팬이다’라고 말하자 “시러요(싫어요)~ㅋㅋ”라고 답했다.

 

2016년에는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왔다는 트위터 이용자에게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이라며 “빨리 돌아오세요”라고 답했다.

 

이날 이 고문은 이 대표를 겨냥한 듯 “정치라는 것이 상식과 양식에 기초해야 하는데 자기 생각은 하나도 안 한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도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 고문을 겨냥해 “인천은 도피처도, 또 은신처도 피난처도 아니다”라고 맹비판했다.

 

나아가 “인천을 도망쳐 서울로 간 송영길, 경기도를 도망쳐서 오고자 하는 이재명은 우리 시민의 힘으로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무책임하고 무도한 정치인을 시민의 힘으로 퇴출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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