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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의 반격이 시작됐다… ‘조국·안민석·주진우·김어준’ 고발

입력 : 2022-05-05 10:40:08 수정 : 2022-05-05 10: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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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장 제출
“무차별 허위 폭로… 억울함 밝히고자 용기 내"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왼쪽 두번째)씨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내 인생이 망해지게 된 것은 국회의원들의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다.”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금까지 자신에게 제기됐던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정농단 정국에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해온 민주당 측 인사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5일 정계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 전 장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서울경찰청에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와 강용석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동행했다.

 

정씨는 “2016년 후반부터 대통령비선실세 파동 정국에 저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허위 폭로가 이어졌지만 저는 검찰 단계에서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됐다”며 “이제 세상에 억울함을 밝히고자 용기를 냈다”며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정씨는 2017년 조 전 장관이 자신이 쓴 게시글 일부를 인용해 명예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정 씨가 이화여대 부정입학 논란과 관련해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고 쓴 게시글을 인용했다. 정씨는 해당 게시글이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전인 2014년 자신의 친구와 사적으로 나눈 비공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고소장에 “이화여대 입학과 관련해 쓴 메시지가 아닌데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배금주의자 내지 매우 뻔뻔한 인격을 가진 후안무치한 자로 만들었다”고 적었다.

 

강 예비후보는 “해당 글은 정 씨가 친구와 싸우다가 나온 우발적인 대화에 불과했을 뿐, 국민들을 상대로 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며 “조국은 해당 문장을 발췌해 왜곡함으로써 정 씨를 국민들에게 가장 나쁜 마녀로 만들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정 씨 가족이 300조 원을 해외에 숨기고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는데 이제 와서는 ‘말도 꺼낸 적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며 “주진우와 김어준은 방송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에 대한 인권문제가 표면화되자 지난달부터 공개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녀는 지난달 가세연 채널을 통해 “조국씨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이라도 있지만 나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졌다”며 자신과 동일한 잣대로 보라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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