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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상승혼’ 노리는 여자들”…‘설거지론’ 꺼낸 의사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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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3 10:56:48 수정 : 2022-05-03 10: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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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30세 남성 의사가 최근 자신에게 들어오는 소개팅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분분한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살 의사인데 요새 설거지 소개팅 많이 들어오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20대 초반엔 소개팅 이야기가 나오지도 않고 진짜 20대 내내 딱 두 번, 그것도 약간 애매모호하게 물어보는 식으로 밖에 없었다”면서 최근 들어왔던 소개팅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소개팅 상대로 거론되는 여성들이 30살 공무원, 32살 교사, 29살 대기업 직원 등이다”라며 “결국 나이는 딱 혼기 찬 상태에서 누가 봐도 ‘상승혼’을 노리는 여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나가봤자 설거지론 생각에 커피도 안 넘어갈 거 같아서 다 까는 중”이라며 “내가 원하는 건 25살 밑으로 그냥 예쁘고 몸매 좋고 착한 여자”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여성들은 소개팅 시장에 잘 없다”고 푸념하며 “있어도 잘생긴 남자한테나 소개팅 해주기 때문에 내가 직접 SNS에서 꼬시거나 번호를 따는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현실을 전했다.

 

A씨가 언급한 ‘설거지론’은 젋은 시절 문란한 생활을 즐긴 여성이 좋은 경제 조건을 갖추고 연애 경험이 부족한 남자를 고르는 상황을 설거지에 비유한 말로, 이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젠더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저마다의 생각으로 A씨의 생각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A씨의 입장에 공감을 나타낸 이들은 “신분상승 목적인 여자들이 있다”, “20대 때는 소개팅 제의가 없다가 의사되니 소개팅 많아졌다면 의심 가능하다”, “조건을 보고 결혼하는 사례가 많으니 이해도 된다” 등의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A씨의 생각을 비판하는 이들은 “결국 본인도 20대 어린 여성을 원하는 것 아니냐”, “또래 여성들도 교사, 공무원, 대기업 직원으로 각자 삶에 열심히인 사람들이다. 완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네”, “지금 그런 생각으로 누굴 판단하는거냐” 등의 일침을 가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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