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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우리 경제 안팎으로 매우 엄중…민생 안정 최우선 챙길 것"

입력 : 2022-05-02 11:00:10 수정 : 2022-05-02 11: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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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 후보자 국회 기재위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양극화 해법 마련 시급…가계부채·국가채무 경각심"
"막중한 사명감·책임감…광범위 민생안정 방안 마련"
"부동산 시장 공급 확대·시장기능 질서 있게 정상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밖으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안으로는 성장세가 약화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치솟은 물가로 서민 살림살이도 팍팍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경호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는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여건이 녹록치 않다"면서 "저출산·고령화, 디지털·저탄소 전환 등 경제사회 전반의 급격한 구조변화 속에 가속화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저성장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착화되고 있는 양극화 문제도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며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와 국가채무에 대한 경각심도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추 후보자는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막중한 사명감과 함께 책임을 느낀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먼저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에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세제·금융지원, 경쟁력 강화 대책 등을 통해 완전한 회복과 재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완화 등 광범위한 민생안전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문제는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일관된 목표 아래 공급 확대와 시장기능 회복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질서 있게 시장을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가계부채와 국가채무 관리도 강화할 뜻을 밝혔다. 추 후보자는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부동산 시장 급등 과정에서 빠르게 증가한 국가 및 가계 부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는 시장과 실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국내외 금리 상승기와 맞물려 한계·취약차주의 부담이 늘지 않도록 맞춤형 대응을 병행할 것"이라며 "국가채무는 재정준칙 제도화와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운용 기반을 구축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확립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추 후보자는 "취약계층을 보듬는 정책노력도 한층 강화하겠다"며 "당면한 경제상황도 결코 녹록지 않지만 우리 경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훗날 또 다른 도약의 기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간 정부와 국회,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당명한 국민생활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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