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완판남’ 대열 합류?…“가방·머플러 어디 거?” 품절 사태까지

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월27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완판남’ 대열에 올랐다. 과거 그가 든 가방 등에 대한 문의가 폭증하며 품절 사태까지 이어진 것.

지난 26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후보자가 지난 1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당시 착용한 패션 아이템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한 후보자는 직사각형의 빨간 서류 가방을 들고 패턴이 있는 붉은 머플러를 맨 채 뿔테 안경을 쓴 모습으로 참석했다.

한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가 착용한 제품이 품절되는 사태까지 나오고 있다.

빨간 가방을 제조한 ‘데이빗앤헤넬’의 대표는 해당 가방에 대해 “한 후보자가 든 가방은 7~8년 전에 만든 가방으로 현재는 품절”이라며 “한 후보자가 가방을 들고 나온 뒤 홈페이지 방문자가 100배는 늘고,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매출과 문의 전화량 역시 폭증했다”고 언급했다.

데이빗앤헤넬은 의상학을 전공한 대표가 디자인부터 생산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독립 브랜드로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원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 외에도 한 후보자가 착용한 아이템들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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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후보자가 착용한 화려한 패턴이 눈에 띄는 붉은색 스카프는 ‘아큐리’ 제품으로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이 또한 일시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었으며, 화제가 됐던 뿔테 안경은 ‘올리버피플’사 제품으로 가격은 3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다음 달 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검찰 내 최측근이었던 한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으나, 청문회 일정은 간신히 합의했지만 여전히 혹독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청문회장에서의 날 선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