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우승 후보의 초라한 퇴장… 브루클린, 보스턴에 ‘4연패’ PO 1R 탈락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04-26 11:01:34 수정 : 2022-04-26 11:01:34

인쇄 메일 url 공유 - +

브루클린 네츠의 포워드 케빈 듀란트. AP연합뉴스

스타군단 브루클린 네츠가 보스턴 셀틱스에 4연패를 당하며 미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승제)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브루클린은 시즌 내내 요란한 이슈를 만들어 내며 부진했고, 우여곡절 끝에 진출한 PO에서는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고 가장 먼저 1라운드 탈락을 확정했다.

 

브루클린은 26일 미국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PO 1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112-116으로 지며 탈락을 확정했다. 이로써 브루클린은 시리즈 전적 0승4패로 초라하게 시즌을 끝냈다.

 

마지막을 직감한 브루클린은 끝까지 보스턴을 괴롭히며 승부를 미궁으로 끌고 갔다. 22.2초를 남기고 108-111로 밀리던 브루클린은 케빈 듀랜트가 자유투를 얻으며 1점차로 추격할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듀랜트는 두 번째 자유투를 놓쳤다. 브루클린은 리바운드마저 빼앗기고 속공을 허용했다. 종료직전 109-113에서 듀랜트가 던진 회심의 3점슛 마저 림을 외면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 듀랜트가 39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카이리 어빙 역시 20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29점을 넣었고 마커스 스마트는 20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PO 1라운드를 4연승으로 마무리한 보스턴은 밀워키 벅스와 시카고 불스 승자를 여유롭게 기다리게 됐다.

보스턴 셀틱스의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NBA 농구 1라운드 플레이오프 4차전 후반 2분 리드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루클린은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듀랜트와 어빙, 제임스 하든 처럼 슈퍼스타로 구성된 빅3에 블레이크 그리핀 같은 백업 멤버까지 존재해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행과 불성실한 태도가 팀의 발목을 잡았다. 어빙은 백신을 거부하며 경기 출장이 제한됐고, 특정 종교에 심취하면서 식사를 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시즌 중 하든과 트레이드돼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은 벤 시몬스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시몬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있을 때도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팀 훈련에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시몬스는 정규시즌을 포함해 이적 후 한 경기도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 7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PO에 진출한 브루클린은 스타들을 앞세워 부진했던 정규시즌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듀랜트와 어빙은 보스턴과의 PO 1∼3차전에서 부진했다. 듀랜트는 이번 경기 전까지 평균 22득점에 5.3리바운드, 5.3어시스트로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어빙 역시 21.7점에 야투 성공률이 44%에 그치며 저조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빛나는 여신'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
  • 아일릿 민주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