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시내버스노조와 사측이 첫차 운행 1시간을 남겨놓고 임금 5.0% 인상에 극적으로 합의함으로써 26일 새벽 첫차부터 예고됐던 파업이 철회됐다.
부산시는 버스노조와 사측의 극적인 합의 도출로 파업이 철회되면서 이날 새벽 첫차부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모두 정상운행 된다고 밝혔다.
버스노조와 사측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에 돌입했으나, 임금인상을 놓고 팽팽히 맞서면서 이날 오전 2시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파업이 유력해 보였다.
노사 양측은 13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임금 5.0% 인상에 전격 합의하면서 2022년도 단체협약 조정안에 서명했다. 또 마을버스 노사도 임금 3.8% 인상에 합의했다.
부산시내버스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임금 8.5% 인상을 놓고 사측과 9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8일 투표참여 조합원 97.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26일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부산시는 협상 현장을 찾아가 노사 상생을 위한 중재를 하면서도 총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327대와 승합차 170대를 투입하고, 도시철도 운행을 증편하는 등 시내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대책을 마련했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내버스 노사가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한발씩 양보해 협상을 타결했다”며 “노사협약을 원만하게 합의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부산시내버스 노조가 시민을 볼모로 ‘파업’이라는 무기를 써 임금을 인상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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