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사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손석희 JTBC 순회특파원과 가진 대담에서 이른바 ‘문재인 지키기’ 논쟁에 관해 “선거용”이라며 “누가 와서 (날) 지켜 주나”라고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JTBC는 오는 25~26일 이틀에 걸쳐 문 대통령의 퇴임 전 마지막 인터뷰 <대담, 문재인의 5년>을 방송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지난 22일 주제별로 30초 내외 분량의 예고 5편을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 방송은 손 특파원이 대담자로 나섰고 지난 14~15일 청와대에서 녹화됐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 중 문 대통령은 <대담, 문재인의 5년-문 대통령 지키기 논쟁에 관하여>라는 제하의 영상에서 여권 일부를 중심으로 ‘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보호해야 한다’라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선거용이죠. 뭐”라고 답했다.
손 특파원이 ‘별로 신경 안 쓴다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네.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영상 <대담, 문재인의 5년- 한국 핵 보유? 기본이 안 된 주장> 영상에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라는 일부 주장에 “어처구니 없는 주장,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손 특파원이 ‘점점 발언 강도가 세지는 것 같다’라며 웃자, 문 대통령은 “그 주장에 대해서는 정말 나무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영상 <대담, 문재인의 5년-물러나는 정권 vs 들어서는 정권>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민주당 패배 요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허∼”하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다음에 이어질 문 대통령의 답변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손 특파원이 ‘물러나는 정권과 새로 취임하는 정권은 알게 모르게 갈등도 있을 수 있겠다’라고 예상하자, 문 대통령은 “그걸 왜 갈등이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며 반문했다.
이에 손 특파원은 ‘공개적으로 상대방을 비판하면 갈등으로 비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그냥 정상적인 (소통)”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을 강타했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한 박탈) 법안 논란에 관해선 “국회 논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절차들에서 크게 무리 없이 될 것인지 여부를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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