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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고 예쁘다” 외모 평가도… ‘조민 병원’ 찾아간 가세연 논란

입력 : 2022-04-19 11:51:00 수정 : 2022-04-19 14:41:50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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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조민 근무 병원 이사장, 이재명 캠프 핵심멤버” SNS 글 남기기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세연 측은 18일 조씨가 의사로 일하고 있는 경기도의 한 병원을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가세연 운영자인 강용석 변호사는 “조민이 한 달 전부터 이 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카메라를 숨겨 조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들어갔고,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조씨를 만났다. 김 대표는 직원 식당으로 향하는 조씨를 뒤따라갔고, 식판에 음식을 받아 조씨 옆자리에 앉았다.

 

이후 김 대표는 “한 달 전부터 온 거냐”며 조씨에게 질문을 던졌다. 카메라를 발견한 조씨는 “몰래카메라 하시는건가.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고 항의했다. 이어 “가세연이죠?”라며 “여기는 직원 식당이다. 여기서 촬영하면 (안 된다) 카메라 좀 치워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그런데도 김 대표가 질문을 이어가자 조씨는 경비 직원을 향해 “여기 직원분 아닌데 들어왔다”고 외쳤고, 결국 김 대표는 자리에서 쫓겨났다. 병원에서 나온 김 대표는 강 변호사를 만나 “(조씨가) 키도 크고 예쁘다”며 외모 평가했다.

 

해당 영상은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고, 조씨의 모습 또한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송출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선을 넘었다” “이 정도면 스토킹 아니냐” 등 비판이 쏟아졌다. 보수성향 온라인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서도 “가세연 때문에 (지방선거 보수진영) 표가 떨어진다” “이로 인해 보수가 피해입는다는 생각은 안 드나”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가 저격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병원의 이사장은 이재명 캠프의 의료분야 핵심멤버였다고 한다”며 “좌파들의 서로 챙겨주기는 한도 끝도 없다. 환자들이 자격을 갖춘 우수한 의사로부터 진료받아야 할 권리를 ○○○(병원 이사장)과 조민은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최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 학사 입학 취소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법원이 조씨 측이 낸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해당 처분은 본안소송 이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본안판결까지 의사면허 취소 절차 중단을 논의 중이다.

 

이로써 조씨는 당분간 졸업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의사면허도 아직 유효한 상태로,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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