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경계 분쟁 예방·행정효율↑
충북도가 일제강점기 종이도면에서 시작한 지적측량 자료를 시·군과 공동 관리하는 새로운 체계를 도입했다.
18일 충북도는 전국 처음으로 지적측량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적측량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해 이달부터 시·군과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지적 등록을 시작한 지 112년 만이다.
지적측량은 그동안 종이도면과 개별 파일로 시·군이 관리해왔다. 담당자가 2∼3년마다 바뀌면 확인하는 데 시간이 지체됐으며, 도에서는 열람조차 할 수 없는 등 불편이 지속됐다. 토지 경계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면 시·군별로 확인 절차를 밟아야 했다.
도는 지난해 자유와 협업, 산업, 부동산, 생활, 브리핑의 6종 공간으로 구성한 충북 공간정보플랫폼 ‘마루’를 구축하면서 불편을 어느 정소 해소했다. 행정 데이터의 시각화와 데이터 등록, 분석 지원에 필요한 지적측량 데이터도 포함했다. 마루는 측량 명세를 시·군에서 관리체계에 수시로 입력하게 해 최신 측량 데이터를 유지하도록 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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