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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빠 찬스’?… 전남대 총장 딸도 아빠 부학장 때 의대 편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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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17 13:10:00 수정 : 2022-04-17 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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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택 전남대 총장. 연합뉴스

정성택 전남대 총장 딸이 아버지가 의과대학 부학장때 의대에 편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에 이어 나온 것으로 ‘아빠 찬스’가 아닌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17일 전남대 측에 따르면 정 총장의 딸 정모(30)씨는 2017년 전남대 의과대학에 편입했다.

 

전남대는 2015년 의학전문대학원이 폐지되면서 의예과 외 전공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의대 편입학 제도를 시행했다.

 

정씨는 2016년 편입학 전형에 응시해 2017년 3월 의대 본과 1학년에 편입했다. 당시 전남대 의대 편입은 특별전형 25명, 일반전형 12명을 선발했다.

 

특별전형의 경우 진리·창조 봉사형으로 2명을 선발했고, 광주·전남지역 소재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출신 학업우수자 23명을 선발했다.

전남대 캠퍼스 전경. 전남대 제공

진리·창조·봉사형은 1단계 MEET(의학교육입문시험) 성적(30%), 학사과정 성적(20%), 공인영어 성적(20%), 서류전형 성적(30%)을 반영해 3배수를 선발했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학업우수자 전형과 일반전형은 1단계 MEET 성적(50%), 학사과정 성적(30%), 공인영어 성적(20%)을 반영해 3배수를 선발했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각각 선발했다.

 

의대 편입학 경쟁률은 10대 1인 것으로 알려졌고, 서류와 면접 배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배점이었다. 서류·면접관들은 전남대 의대 교수들이었다고 전남대 측은 밝혔다.

 

정씨가 의대 편입 전형에 응시할 때 정 총장은 의대 부학장이었다. 정씨는 2021년 2월 전남대 의대를 졸업했다. 

 

정 총장은 전남대 대변인을 통해 딸의 편입학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는 “자녀 등 관계인은 입학업무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떠한 영향력도 미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정 총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 후 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수, 전남대병원 정형외과장, 기획조정실장, 전남대 학생처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4년 임기의 전남대 총장에 선출됐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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