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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 “아버지 연명 치료 아직도 후회”…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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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14 17:53:27 수정 : 2022-04-14 17: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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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안티에이짐’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지석진(사진)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안티에이짐’에서는 지석진, 박준형, 송영규, 최귀화, 이호철이 출연해 연명 치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연명치료’는 이미 임종 과정에 들어간 환자에게 단순히 생명만 연장하는 치료를 뜻하는 것으로, 박준형은 반려견의 이야기를, 지석진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박준형은 올해로 12살이 된 반려견의 이야기를 꺼내며 “반려견 혀 밑에 혹이 생겨 병원에 갔더니 턱의 반을 잘라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걸 어떻게 하나. 항암치료도 싫다”면서 “반려견이 남은 삶 동안 행복했으면 한다. 그게 최고라 생각한다. 오래 함께 하고 싶은 욕심이 반려견에게는 고통이 될 수 있다. 그건 더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를 듣던 지석진은 “우리 아버지도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건강이 괜찮았던 지석진의 아버지는 갑자기 건강이 안좋아졌다고. 

 

tvN STORY ‘안티에이짐’ 방송화면 캡처

 

지석진은 당시에 대해 “평소와 다름없이 인사를 나누고 병원에 나서려는 순간 병실이 갑작스레 소란스러워졌다”며 “ 아버지에게 증상이 온 거다. 그때 의사가 다급하게 ‘연명 치료를 할 거냐’라고 물었다. 그때 그 단어를 처음 들었다”고 떠올렸다.

 

당시 의사는 “지금 연명치료를 하지 않으면 새벽에 돌아가실 수 있다. 그러니 지금 빨리 선택을 하라”고 했고 지석진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명치료를 선택했다.

 

지석진은 “아버지에게 ‘저를 믿으세요’라고 하고 봤는데 그때 아버지의 두려워하는 눈빛을 처음으로 봤다. 되게 두려워하셨다”며 어렵게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지석진의 아버지는 4개월을 더 살다가 돌아가셨다고. 하지만 지석진은 “그 기간 동안의 모습이 아직도 너무 안타깝다. 너무 힘들어 하셨다”며 “같은 상황이 온다면 안 할 것”이라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지석진은 “60대~70대 까지도 교통사고 등으로 삽관을 고민하는 것은 연명치료가 아니다. 그건 치료를 위한 의료행위일 뿐”이라며 “하지만 연세가 많거나 지병이 있으면 연명치료를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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