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토론회… 예방·정책대안 모색
노후화로 폭발·화재 사고가 끊이질 않는 전남 여수국가산단의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노후 국가산단 산업재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오는 14일 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시을) 주최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토론회는 최근 6년간 발생한 안전사고와 폭발·화재사고가 50건이 넘고 희생자도 20명이 넘는데도 현장·기업의 안전의식은 달라지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 근본적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후 국가산단 종합안전 진단 필요성 △여수화학재난방재센터 조직·기능 개선 방안 △노후 국가산단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송창영 광주대 교수, 이윤호 LG화학 여수공장 상무이사 등 정부와 학계, 기업 관계자 등의 토론 자리도 마련된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기화학 제조업체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등 여수국가산단에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2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1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0건의 화재사고가 났고, 5명이 숨졌다.
올 들어서도 사고는 이어졌다. 지난 2월 여천NCC 여수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현장에 있던 8명의 작업자 중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여천NCC 근로감독에 나서는 한편, 유기화학제조업체에 대한 특별감독을 벌인 결과 무려 109건에 이르는 관련 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노동계에서는 여수화학방재센터 내 기관들의 지위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3년 대림산업 폭발 사고 이후 만들어진 여수화학방재센터가 여러 기관이 종합적으로 모여 있으면서도 특정 대응 방안에 대해 기관들의 협력 관계가 모호했다는 이유에서다.
노동계 목소리를 같은 자리에서 들을 기회가 마련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당장 노동계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논의의 경우 토론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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