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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 父 “의혹 80% 이상 뻥튀기, 내 딸은 동네서 소문난 효녀”

입력 : 2022-04-12 11:00:00 수정 : 2022-04-12 1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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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 왼쪽). 인터넷 커뮤니티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인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은해(31)의 부친이 자신의 딸은 ‘동네에서 소문 난 효녀’라며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의혹들은 ‘80% 이상 뻥튀기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YTN은 “이은해의 아버지 A씨가 ‘지금 80% 이상 뻥튀기가 됐는데, 우리도 모르는데 자꾸 찾아와서 물으니까 사람이 괴롭다. 우리 딸, 이 동네에서 진짜 효녀라고 소문났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A씨는 ‘(이은해는) 부모가 둘 다 휠체어 타고 다니는데 여행을 가도 꼭 엄마, 아빠 데리고 가자고 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역 주민들은 “그 집 딸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코로나) 검사하는 키트가 나와서 찾아갔더니 문을 안 열어주더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이후 딸 이씨를 보지도 못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씨와 그의 내연남이자 공범 조현수(30)는 2019년 6월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와 함께 가평 용소계곡을 찾았다가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유도한 뒤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해 현재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8억원에 이르는 윤씨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쳤다. 또 3개월 뒤 경기도 용인시 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가 잠에서 깬 지인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가평 계곡 살인’이란 용어로 보도되자 가평군은 11일 <계곡 살인사건 관련 언론 보도 시 가평지명 사용 억제 요청>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언론사에 보내 협조를 구했다.

 

가평군은 “가평군은 깨끗한 물과 계곡, 산림휴양자원이 풍부한 관광도시로 연간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수도권 휴양도시”라며 “보도에 가평이란 이름이 사용되면서 가평군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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