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지구온난화 복병’ 메탄, 2년 연속 기록적인 증가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환경팀

입력 :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 국립해양대기청 발표… 2021년 17ppb↑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중
메탄 배출 3분의 1은 화석 연료 산업 때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흔히 온실가스라 하면 ‘이산화탄소’(CO2)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최근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지구 온난화의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메탄’(CH4)입니다.

 

절대적인 양에서는 아직 이산화탄소에 비교하기 어렵지만, 기온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큰 데다 최근 들어 두드러진 증가세까지 확인되면서 메탄 배출량 추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10일 AP,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해 대기 중 메탄 농도가 1895.7ppb(1ppb는 1000분의 1ppm)를 기록해 전년 대비 17ppb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해 2020년에 15.3ppb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는 게 NOAA의 설명이었습니다.

 

메탄가스는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약 25배 강력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국제사회가 지구 온도 상승 폭 제한을 위한 대책으로서 메탄가스 배출 감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인위적 온실가스 순 배출량 59±6.6GtCO2eq(이산화탄소 환산 기가톤) 중 메탄 비중은 약 18%였습니다. 비중 기준으로 약 75%에 달하는 이산화탄소(화석연료·산업 부문과 토지이용·산림 부문 포함)에 이어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위적 온실가스 종류별 순 배출량 추이. IPCC 제공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내용의 ‘국제메탄서약’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여기 참여했습니다.

 

이런 국제사회의 결단에는 단기적 효과를 고려할 때 이산화탄소보다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는 게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습니다. 국제메탄서약이 제대로 이행될 경우 2050년까지 지구 온도를 0.2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이번에 NOAA가 분석한 대기 중 메탄 농도 추이는 이런 전망이 현실화하는 게 만만찮다는 걸 가늠케 해줍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릭 스핀래드 NOAA 사무총장 “우리의 데이터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양상이 잘못된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단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후학자 지크 하우스파더 또한 A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세기에 온난화를 2도 이하로 제한하려면 메탄가스 방출량을 극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오늘날 우리는 분명히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배출량 감축으로 온난화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는 게 아니라 온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는 온실가스는 메탄이 유일하기 때문에, 메탄 감축은 즉각적이고 강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탄 배출 요인은 벼 재배, 가축 사육, 자연습지 내 유기물 부패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 중에서 NOAA가 메탄 배출량의 약 3분의 1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한 건 바로 화석연료 산업입니다. 실제 석유와 가스를 시추할 때 대량의 메탄이 발생합니다. 

 

코넬대학의 메탄 연구자 로버트 하워스 또한 AP와의 인터뷰에서 “제 연구는 2008년 이후 메탄 증가의 가장 큰 원으로서 화석연료를 강력하게 지목했다”며 “미국에서의 셰일가스 생산은 메탄 배출량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피니언

포토

나나 '상큼 발랄'
  • 나나 '상큼 발랄'
  • 서현 '화사한 꽃 미모'
  • [포토] 박하선 '벚꽃 미모'
  • 아이브 장원영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