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4살 딸 오픈채팅서 만난 男 말 듣고 가출 시도” 사연에 오은영 ‘현실 조언’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4-09 13:10:47 수정 : 2022-04-09 13:10:4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캡처

 

14살 금쪽이 엄마가 딸의 가출 시도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14살 딸, 9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개된 금쪽이의 모습은 5년째 가족들과 식사하는 것을 거부했다. 하루종일 휴대전화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휴대전화 사용을 막지 않았냐는 질문에 받은 엄마는 “그것도 얘기 해봤다. 말 안 하면 새벽까지 보고 자다가도 봤는데 지금은 10시까지 하기로 했다. 쉬는 날은 눈 뜨고 눈 감을 때까지 했다. 가족과 대화도 안 하고 방에서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유독 오픈 채팅에 몰두했고 얼마 전에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보러 집을 나간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엄마는 “중학교 입학하고 3일째 되는 날 학원 원장님이 금쪽이가 안 온다고 하더라. 제 전화를 안 받으니까 원장님께 부탁했는데 웬 남자가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해서 딸을 데리고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옷을 다 챙겨 갔더라. 오픈 채팅방에서 만난 남자가 집을 나오라고 했던 거다”고 덧붙였다.

 

이어 “챙겨올 목록까지 다 적어줬더라. 그나마 돈이 없어서 친구 집에 있었다. 그 남자도 기차 타기 위한 경비도 준비하라고 하고 기차 타는 법도 설명하고 도착하면 휴대전화를 초기화시키라고 했더라. 정말 큰일날 뻔 했다”고 부연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청소년 10명 중 2명이 오픈 채팅방을 경험해봤다. 오픈 채팅방이 공통의 주제를 갖고 들어온다. 빠르게 공감대가 형성된다”며 “누군가가 이 아이를 돌보고 아끼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가스 라이팅을 한다.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그루밍 가스 라이팅이 된다. 이건 그루밍 성범죄와 연관이 높다. 문제는 얘가 왜 이랬는지 잘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