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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불만 확산에 “공산주의자는 선봉에 서야” 공산당원 동원령 내린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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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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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30여만명에게 “방해 행동에 맞서 우리의 칼을 보여줘야” 서한
‘제로코로나’ 부정, 격리 혼란… 시진핑 체제 불만으로 이어질 것 우려
최전선 마을 단위 배치해 물품 배포 및 온라인상 불만 여론 반박 지시
중국 상하이에서 보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격리된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료품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로 확산하는 주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공산당원들에게 동원 명령을 내렸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당위원회는 전날 밤 31만3000여명의 공산당원에게 “도시의 질병 확산이 심각하고 복잡하다. 진정한 공산주의자는 중요한 순간에 선봉에 서서 위기에 맞선다. 코로나19 통제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 서서 사람들의 필요에 부응하고 ‘방해하는 행동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특히 상하이의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식량 및 의료 서비스 부족,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는데 따른 불만이 온라인상에 광범위하게 표출되자 공산당에 대한 반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이에 대한 대응을 촉구했다.

 

상하이시는 서한에서 “우리는 대유행과의 싸움의 전반적인 상황을 방해하고 약화시키는 모든 종류의 행동에 대해 감히 우리의 칼을 보여주고 싸워야 한다”며 “모든 종류의 소음, 특히 소문 확산에 맞서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상하이 방역 관계자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해 “중환자를 본 적이 없고, 증상이 경미해 격리를 위한 임시 병원은 이상적이지 않다”고 주장한 내용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급속히 확산됐다. 이 관계자는 당국이 숨기는 사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상하이의 양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웨이보에는 임시병원에 격리된 이들이 구호 물품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하는 동영상 등이 올라왔고, 네티즌들은 전혀 통제되지 모습에 “여기가 상하이입니까, 지옥입니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상하이 봉쇄가 지난 28일 시작돼 12일째에 접어들면서 시민 대부분이 당장 먹을 것이 떨어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당국은 각 가정에 식료품 꾸러미를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 받지 못한 가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격리된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굶주릴 수 없다’는 항위 시위를 벌이는 동영상도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내 신규 감염자 수는 2만4101명으로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중 상하이는 2만1222명으로, 2만명대로 올라서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중국 상하이 창닝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결국 중국에서 가장 앞선 도시인 상하이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이, 공산당과 시진핑 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공산당원 동원령을 내린 것이다.

 

상하이 당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만을 줄이기 위해 발병 퇴치를 돕기 위해 당원을 최전선인 구, 마을 단위에 배치해 필요한 물품을 조직하고 배포할 것을 촉구하고, 온라인 상에 퍼지고 있는 불만 여론에도 반박할 것을 지시했다. 

 

당 위원회는 “상하이 공산주의자들은 당의 건국정신을 계승하고 용감한 정신으로 전염병과의 투쟁의 최전선에서 당기를 높이 휘날리도록 해야 한다”며 역사의식과 애국심을 호소했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전 편집장으로 현재 미국 싱크탱크 중국전략분석에서 일하는 덩위원은 “상하이의 상황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통제는 반부패 운동, 빈곤 완화 정책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업적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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