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케미칼이 7일 경북 포항시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열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양극재 포항공장은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가 넘는 부지에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만t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추가 투자를 거쳐 2025년에는 연 6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6만t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매출 기준 2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공장 착공을 통해 2025년까지 국내에서만 모두 연 16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북미·중국·유럽·인도네시아 등 해외까지 합치면 연간 생산가능 물량은 27만5000t에 달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산 능력에 더해 차세대 소재 기술, 원료 확보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항시 입장에서는 이번 양극재 공장 착공을 계기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도시가 되면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착공식 기념사에서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과 니켈 등의 원료 확보로부터 소재 양산 능력까지 독보적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체인을 갖췄다”며 “이러한 경쟁력이 결집된 양극재 포항공장은 글로벌 시장과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 소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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