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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원숭이 3마리, 비좁은 철제 우리에 갇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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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06 22:00:00 수정 : 2022-04-06 20:30:02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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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대전 오월드·아쿠아리움 사육환경 개선 촉구
대전아쿠아리움에 전시된 아기원숭이. 좁은 철제 케이지 안에 아기원숭이 3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대전지역 동물원과 아쿠아리움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이 정형행동을 보이는 등 열악한 사육환경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6일 대전 오월드동물원과 아쿠아리움 등의 동물 사육 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아쿠아리움 맹수관·체험동물관, 오월드 쥬랜드·사파리·버드랜드 등 5곳을 한 차례씩 방문해 사육장 면적, 자연채광 여부, 바닥재 등 환경을 살핀 결과 실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아쿠아리움의 경우 붉은 코코아티, 마못, 라쿤, 사막여우 등이 실내에서 사육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라쿤은 좁은 우리를 반복해 왕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였다.

 

생후 8개월 된 새끼 원숭이가 좁은 철제 우리에 전시되고 있었고 관람객이 원숭이와 접촉을 시도해도 통제하는 인력이 없었다는 게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설명이다.

 

오월드에도 동물의 생태적 습성보다 관람 편의와 청소 용이성을 고려한 사각형 구조에 콘크리트가 깔린 사육장이 다수 있었다.

 

버드랜드에서는 관람객 수십명이 한꺼번에 사육장 안으로 들어가 새를 만지고 사진 찍는 등 동물들이 위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전했다.

 

녹색연합은 대전시가 종 특성에 맞는 사육 지침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평생을 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동물 복지는 생존 문제”라며 “기존 전시형 동물원에서 생태형 동물원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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