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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들고 수염 덥수룩한 이근…공개된 근황서 의용군들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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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05 13:18:25 수정 : 2022-04-05 1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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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근(왼쪽)씨와 의용군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이근 전 대위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근 근황’이라는 제목의 한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사진에서 이 전 대위는 다른 의용군 두 명과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덥수룩하게 수염이 자란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지급된 체코제 CZ-806 브렌 2(BREN 2) 총기를 들고 웃음을 짓고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가운데 서서 이 전 대위와 함께 사진을 찍은 남성은 아조프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출신”이라며 “우크라이나 의용군 팀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을 떠난 이 전 대위의 인스타그램 등에 소식이 올라오지 않자 사망설 등 그의 신상에 일이 생긴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제가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후로 제 거취에 대해 수많은 추측과 혼동이 난무했다”며 “그래서 여러분께 상황을 공유해 드리고 오해를 풀고자 한다”고 근황을 알렸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저는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며 “제가 꾸린 팀은 여러 기밀 임무를 받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팀은 어제부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직접적인 공세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보안 관계상 이 이상으로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아울러 “저는 우크라이나군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서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국제군단의 공로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 위 내용은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의 인가를 받아 게시한 것이며 작전보안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여행 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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