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미국인 조지프 배(사진)가 지난해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일(현지시간) 세계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CEO 조지프가 작년 5억5964만달러(약 680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기업 CEO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는 게 WSJ의 설명이다.
기업정보업체 마이로그IQ 자료에 따르면 조지프의 보수는 데이비드 재슬러브 디스커버리 CEO(2억4657만달러), 앤디 재시 아마존 CEO(2억1270만달러), 팻 겔싱어 인텔 CEO(1억7859만달러) 등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대해 KKR 측은 보수의 대부분은 성과로 받은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조지프는 앞서 지난해 가을 회사 공동 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물러나자 스콧 너탤과 함께 공동 CEO 자리에 올랐다.
너탤 KKR 공동 CEO는 작년 5억2314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앞서 조지프는 KKR이 2009년 오비맥주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해 5년 후 6조2000억원에 되팔아 막대한 매각 차익을 챙긴 거래를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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