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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최종후보에 김성한·박진·조태용

입력 : 2022-04-03 18:50:00 수정 : 2022-04-03 2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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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라인 인선도 속도

김, 청와대 안보실장도 하마평
尹 외교·안보 과외교사로 유명

박·조, 전문 외교관으로 명성
한미정책협의단 활동… 방미길
조태용·박진, 尹친서 가지고 美로 출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하는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이 3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왼쪽 세 번째)과 박진 의원(〃네 번째)이 나란히 앞장서서 걸어가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이번 주 외교·안보 분야 주요 부처 장관 후보를 순차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이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함에 따라 새 정부 내각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정부 청와대와 내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인사들이 ‘경제안보’를 내건 윤 당선인의 외교 공약을 주도했던 만큼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명박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낸 한덕수 후보와의 호흡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3일 총리 지명을 시작으로 이번 주 경제와 외교·안보 분야 인선 발표를 이어 간다. 특히 한·미동맹 재건, 한·일관계 복원의 키를 쥘 외교부 장관에는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과 박진·조태용 의원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청와대 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하마평에 동시에 올랐다. 김 전 차관이 안보실장으로 지명되면 외교부 장관에는 외교부 출신 박진·조태용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차관은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 설계를 도맡아 왔다. 윤 당선인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윤 당선인이 정치에 참여하기 전부터 오랜 인연을 맺어 왔다.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과외 교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전 차관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윤 당선인에게 외교·안보 분야 정책 조언은 물론, ‘경제안보’와 한·미·일 동맹 회복으로 대표되는 윤 당선인의 공약을 설계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박진·조태용 의원은 외무고시 출신의 전문 외교관이라는 강점이 있다. 박진·조태용 의원은 이날 5박7일 일정으로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이끌고 방미길에 올랐다. 단장을 맡은 박 의원은 “한·미관계를 굳건한 기반 위에 다시 올려놓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윤 당선인의 한·미동맹을 정상화하기 위한 뜻을 미국 행정부와 의회, 조야에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한 전 외교차관. 연합뉴스

박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통역을 맡는 등 김영삼정부에서 청와대 공보비서관·정무기획비서관으로 중용됐다. 이후 정계에 투신해 16∼18대, 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정통 관료 출신인 조 의원은 외교부 1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박근혜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으며 외교·안보 현안에 정통하다. 21대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한 조 의원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 오는 등 조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 인사들과 네트워킹도 강점이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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